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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2 월요일에는 삥이 소개해 준 신정형외과의 최정남씨에게 가봤다. 사실 디스크라는 게 병의 표면적인 원인은 뻔한 거지만 그 증상이라는 것이 의사들이나 물리치료사들도 세세히 따지기가 애매한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삥 말로는 목 디스크 같은 병에 일가견이 있는 치료사라지만, 하루 상의한 것만 가지고는 뭔가 뚜렷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무리겠다. 그렇지만, 어쨌든, 그 효과인지 아니면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한 정형외과에서의 치료 덕분인지 중지 끝의 저림 현상이 약간은 나아진 느낌이다. 실은, 화요일에는 그냥 "느낌"이었지만 어제 그제의 상황으로는 확실히 나아지긴 한 것 같다. 물론 다른 곳의 증상이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두 손가락 가운데 하나의 저림 현상이 약간 나아진 것 가지고 눈에 띄는 호전이 있다고 .. 2006. 9. 1.
디스크 기록을 남기자면, 금요일에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 찍어본 바로는 목 디스크가 거의 확실한 듯 하다. 의사가 하는 말은 "경추 5,6번 사이의 디스크 간격이 좁아졌다는 것 외에 엑스레이를 가지고 더 할 수 있는 말은 없습니다." 라는 거였다. 토요일에도 물리치료. 오늘은 병원이 오전중에만 열기 때문에, 늦게 일어 나서 못 갔다. 월요일에는 이비인후과에도 가봐야겠다. 목구멍에 뭔가 생선 가시처럼 걸린 느낌이 나는 이것이 아무래도 찜찜하다. 2006. 8. 27.
목... 오늘 한의원에 갔더니 침 놓고 어쩌고 한 다음에 "수기치료" 던가? 암튼, 마사지나 물리치료 비슷한 치료가 더 있다고 옆 방으로 가란다. 오른쪽 검지 중지 부근이 저리다고 했더니 이리저리 목과 어깨와 팔을 움직이면서 어떤 각도에서 더 저린지 아닌지, 어떤 자세에서 아픈지 물어봤다. 그러고 그 치료사가 말하는 것이 척추의 6,7번 뼈다귀 사이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하네. 목 디스크가 염려 된다고도 하고. 그러더니 뼈 상태를 좀 봐야겠으니 아무 정형외과에나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오란다. 목이다. 좀 걱정된다. 허리도 아니고 목이라 더 걱정이야. 그냥 어깨가 문제였으면 좋으련만. 2006. 8. 24.
일생 얼마전에 집에 갔다가 어머니한테 들었던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 "너, 사람이 70을 산다고 했을 때, 벌써 그 반을 산 거야." 어머니는 내가 왜 아직까정 졸업도 못하고 있느냐는 것으로 나를 구박하시던 중이었다. 난 좀 억울한 생각이 들었었다. '반 되려면 아직 2년 남았다고요! -0-' 라든가, '난 70 넘어까지 살 거에요! ㅠ.ㅠ' 라든가 하는 말은 하지 못했다. 대신에 요즘 드는 생각은, '마흔은 넘길 수 있는 거 맞나? ㅡㅡ?' 하는 거다. 그렇게 본다면, 난 이미 내 생애의 3/4을 산 거네. 서글프다. 엊그제 술 먹었던 건, 그게 서글퍼서였어. 컹.. 못 믿겠다고? ㅠ.ㅠ 2006. 8. 24.
어깨 아프긴 어깨가 아픈데 피해는 온몸이 받고 있다. 어깨 아프다고 스테미너까지 떨어지나. 밤에는 잠이 안 오고, 새벽에 잠들어서 점심이 다 돼야 일어나고, 나머지 낮 시간은 계속 비몽사몽이다. 할 것도 많은데 이거 참 큰일이다. 어깨 아파서 신경이 쓰이니 아무것도 못하겠다. 2006. 8. 22.
이사... Gofeel 님이 티스토리 초대권을 보내줘서 방금전에 이사를 했다. 이사라고 해봤자, 내 홈페이지 구석에 만들어 놓고 글 몇개를 끄적 거린 게 다라서 이사가 뭐 오래 걸리지도 않네. 옷가지가 든 쓰레기 봉투를 들고 근거도 마땅히 없이 흘러다니는 Rabbit 같은 상태. 2006.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