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25 연금술사 연금술사 중에서, 그는 이 마을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친구를 사귀는 일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었다. 늘 새로운 친구들과의 새로운 만남. 하지만 그렇게 만난 친구들과 며칠씩 함께 지낼 필요는 없었다. 항상 똑같은 사람들하고만 있으면 -- 산티아고가 신학교에 있을 때 그랬던 것처럼 -- 그들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해버린다. 그렇게 되고 나면, 그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려 든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이 바라는 대로 바뀌지 않으면 불만스러워한다. 사람들에겐 인생에 대한 나름의 분명한 기준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현실로 끌어낼 방법이 없는 꿈속의 여인 같은 것이니 말이다. 2006. 11. 3. 새책들 단테클럽 2, 작가들의 연애 편지, 연금술사 (일러스트판), 조엘 온 소프트웨어, 향수, Silmarillion (영어), The little prince (영역) 지난 주말에 하릴 없이 웹을 뒤적거리다가 음반 세개와 위의 책들을 주문했다. 오늘 병원에 갔다가 저녁 먹고 랩에 올라오니 책이 도착해 있었다. 포장을 뜯고, 이 참에 책꽂이 정리도 좀 하고 자리를 찾아 꽂아 넣었다. 작가들의 연애 편지는 제목 그대로인 책인데, 글쓰는 걸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쓴 연애 편지는 꽤 멋지겠다는 생각에서 선물용으로 산 것. 연금술사는 그전부터 읽어보고 싶던 소설인데, 방돌이 책을 빌려 보려고 했더니 이놈아가 집에 있다는 책을 도대체 가져올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교보문고 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일러스트판이라고 있길레 .. 2006. 10. 31. 체리필터 4집 Peace N Rock'N Roll 체리필터 4집. 체리필터의 음반은 그 느낌이 1집부터 이번에 구입한 4집까지 거의 균일하다. 곡은 달라지고 연주도 세련돼졌지만, 분위기는 거의 비슷하고, 비슷한 분위기의 가사에 비슷한 분위기의 멜로디에 리듬, 또 비슷한 분위기의 보컬. 하나의 거대한 음반을 4개로 잘라서 발표한 듯한 느낌. 2006. 10. 31. 자우림 6집 Ashes to Ashes 자우림 6집이 얼마전에 나왔다. 어제 3개의 음반이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자우림 음반을 뜯어서 들어봤는데, 음... 솔직히 그다지 꼭 맘에 차지는 않는다. 자우림 최고의 음반은 역시나 4집일 거 같다. 5집에서는 신선한 변화를 선보였다면, 6집은 예전의 분위기대로 우울하고 환상적인 것을 보여주려 했겠지만 왠지 모르게 산만하고 난해하다. 이건 5집에서 보였던 산만함과도 닮아 있다. 이런 식의 산만함이 자우림에 계속 배어 든다면, 나는 더이상 자우림의 팬이 되고 싶지 않다. 2006. 10. 31. 시베리안 허스키 1집 시베리안 허스키 1집. 7년이나 된 그룹이지만, 이제야 1집이 나왔다. 음악 괜찮다. 헉.. 근데 두번째 사진은 색이 이상하네, 똑같은 책상 위에 놓고서 찍은 건데 -.-;; 화이트 밸런스도 똑같이 형광등으로 설정하고 찍었는데 이리 색채가 다르게 나오다니, 역시 폰에 딸린 질낮은 카메라라 어쩔 수가 없군. 2006. 10. 31. lbird.net 사망 또 lbird.net이 사망했다. 이번에는 HDD가 완전히 맛이 갔다. 그 안에 있던 글들은 여기로 거의 옮겼지만, neoworld 게시판에 있던 글들은 복구 불가능이네. 그건 어디에 옮겨 놓지도 않았는데... 에혀.. 이래저래 기운 빠지는 일들 뿐이다. 생각해 보니 wiki.lbird.net에 있던 것들도 완전히 사라졌군. 꼭 건져야 하는 내용이 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까운 건 어쩔 수가 없다. 추가: 도메인을 구입했던 whois.co.kr에 가서 name server를 dnsever.com의 name server로 지정했다. lbird.net 머신이 죽어버렸으니 내가 관리하는 name server가 없는 상태. ㅠ.ㅠ dnsever.com에서 www.lbird.net과 lbird.net을 이곳 .. 2006. 10. 29.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