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25 새드무비 얼마 전에 새드 무비를 봤다. 이런 저런 전개 속에서 언뜻 언뜻 비치는 비극적 결말에 대한 예고들이 있긴 했지만, 대체로 영화의 내용은 밝은 것이었다. 하지만 뭐 영화의 제목 자체가 새드 무비이다 보니 모든 에피소드의 결말이 슬픈 것이었다. 이 영화가 어제밤 갑자기 생각난 것은 영화에 대한 감동 때문은 아니었다. 본 지 꽤 지난 이 영화가 갑자기 생각난 것은 순전히 정우성과 임수정 커플의 마지막 장면 때문이었다. 소방관인 정우성은 화재현장에 갇혀서 마지막을 기다린다. 유독 가스가 차 오르고 화염이 치솟는다. 그리고 정우성은 화재현장에서 애처롭게 간당거리는 CC-TV를 향해 걸어온다. 얼마전에 배운 후에 임수정에게 써먹었다가 핀잔을 들었던 그 수화를 CC-TV를 향해 다시 말한다. "사랑해. 가슴 만져도 .. 2006. 3. 22. Brokeback Mountain "브로크백 마운튼" Jaeson, corgan, daltobi, languid 와 함께 본 영화. 동성애를 다룬 그 영화가 알고 봤더니 15세 이상 관람가였단다. 이것 참. 나의 사고가 경직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솔직히 "브로크백 마운튼"이 "음란서생"보다는 관람제한 나이가 높아야 할 듯 싶다. 사실 음란서생도 "야한 영화"라 부르기는 문제가 있으니, 음... 뭐가 좋을까. 어쨌든, 15세, 한창 나이의 중학생들이 본다면 저 영화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2006. 3. 9. 봄날의 짧은 치마 얼마전에 동기가 자기 와이프와 함께 쇼핑하러 갔다가 와이프 치마를 사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짧은 치마 외에는 전혀 팔지를 않는단다. -.-;; 그래서 결국 적당한 길이를 치마를 사지 못하고 나왔다고 하는데, 지금 보니 내 동기가 찾아갔던 그 백화점만 그런 건 아니었나 보다. 요즘 들어 학교에 치마 입은 여학생들이 꽤 보이는데, 그 치마의 길이라는 것이, 예전에 학교에서 보이던 치마 길이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만큼 짧다. 치마가 짧다 보니 패션이라는 것도 부츠를 같이 신는 조합이 많다. 이제 거의 봄이라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날씨가 쌀쌀한데. 가끔 왠만하면 치마 좀 입지 말았으면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 그래도 학교에 치마 입은 여자애들이 많이 보이니 일단 기분은 좋다. ㅋㅋ 아.. 2006. 3. 8. 베렌과 루디엔 스트라이더는 한숨을 짓고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이렇게 말했다. "이건 원래 요정들 사이에서는 라고 불리는 형식의 노래인데 우리 말로 옮긴다는게 쉽지 않아서, 방금 내가 읊은 건 어설픈 흉내 밖에 되지 않네. 이 노 래는 바라히르의 아들 베렌과 루디엔 티누비엘의 만남을 이야기한 걸세. 베렌은 인간족이었지만 루디엔은 세상이 아직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중 원 윗녘을 다스린 요정왕 싱골의 딸이었네. 그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 녀였네. 그녀의 아름다움은 안개로 덮인 북쪽 땅 하늘에 뜬 별 같았고 그녀의 얼 굴은 눈부신 광채로 빛났지. 그 시절 대마왕은 북부의 앙그반드에 살고 있었는데(모르도르의 사우론도 그 자의 부하에 불과했다네), 서쪽의 요정들이 중원으로 와서 그자가 훔쳐간 실마릴을 되 찾.. 2006. 3. 7. 책책책!!! 돈은??? 지난주 목요일(금요일이던가??)에 12만원어치 책을 주문해서 오늘 물건을 받았다. 물론, 12만원을 한꺼번에 지르기에는 부담이 되었는데 다행히 적립금 쌓여 있는 것이 5만원 가량 되어서 실제로 7만원 정도만 카드로 결제했다. 그런데, 조금전에 문득 궁금해져서 교보문고에 들어가서 나의 갖고 싶은 책 목록을 엑셀로 다운받아서 판매가를 합쳐보니 무려 31만원이나 된다 -.-;;; 아... 오늘 도착한 로마인 이야기 14권 중에서 이제 겨우 1권의 1/3만을 읽었을 뿐인데, 31만원 어치의 사고 싶은 책 목록을 또 뒤적거리게 된다. 지름병이여... 2006. 2. 13. Lbird 일본 감 -> 취소됨 -.-;; 내일부터 3일간 일본행. 왠지 좀 쓸 데 없어 보이는 joint workshop이 있어서 일본에 간다. 요즘 생활비도 모자라는 판이니 행여나 이 글을 보는 지인들 중에서 선물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길 바람. 물론,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에 이 글을 몇명이나 보게 될지, 기대도 안하지만 ^^ ps. 날씨 관계로 취소됨. 2006. 2. 7.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