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25 믿음, 의심 의심 한번 해보지 않고 무엇인가를 믿는다는 것을 난 받아들일 수 없다. 무엇인가를 믿기 전에는 당연히 의심을 해봐야 한다. 단순한 사회통념이나 성급한 일반화 등에 의한 질낮은 의심이 아닌 정직한 의심과 다각도의 고찰을 통해서 비로소 진정 믿을 수 있다. 깊은 믿음은 더 심도 있는 의심을 가능하게 한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고 그 새로운 면을 의심하고 다시 믿는 과정을 통해서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신뢰를 만들 수 있다. 의심은 믿음을 낳고, 믿음은 의심을 낳는다. 그런 것이 진정한 믿음이 싹트는 과정이다. 2005. 5. 26. 비틀즈 16CD 박스셋 -.-;; 이것저것 음반을 고르다가 보니 Beatles 16 CD Box set이라고 나와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와우, 16장이라니~! 그...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274,600원 킁... 나누기 16을 해도 한장에 17,000원 정도가 되는 가격이다. 오래된 음반들이야 구하기 힘들 테지만, 그래도 가격이 너무하다. 그래도 저걸 사는 사람들이 있겠지. 음.. 솔직히 나도 사고 싶다. 그렇다고 당장 지를 수는 없어서 위시 리스트에 그냥 넣어 두고 입맛만 다신다. 2005. 5. 23. 스타워즈 오랫만에 음반 쇼핑이나 해볼까 하고 들어갔는데 첫화면에서 스타워즈 OST 얘기가 눈에 띈다. 조만간 개봉이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잠시 검색을 해보니 이번주 목요일에 개봉이다. 이번의 이 블록버스터는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다. 반지의 제왕 3부작 중 어느 하나도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아픔도 기억나고 해서 이번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 편은 기어코 극장에서 보리라고 다짐을 한다. 공부를 이런 집념으로 했다면 벌써 크게 됐을 것인데 -.-;; 어쨌든... 문자 하나를 날린다. 2005. 5. 23. 버스여행 최근에는 서울 갈 때마다 출장비 받아서 비행기를 타고 다녔더니 이제 버스 타고 집에 가려면 힘들어 죽겠다. 게다가 내려올 때는 고속버스에서 제일 안 좋은 자리, 맨 뒷자리에서 복도가 바로 눈앞에 있는 자리라서 전망은 좋았지만 그 불안한 마음을 어쩔 수가 없어서 잠도 마음껏 잘 수가 없더군. -.-;; 만원인 버스에서 그래도 옆자리에 앉은 아가씨가 예뻐서 기분은 좀 나았다. ^^ 어쨌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고 한 것이 사람이라서, 이거 큰일이다. 2005. 5. 23. 새벽에는 새벽에는 양연형 2005.02.05 15:17 0 새벽엔 외롭다. 방돌이도 이사 나가고 전화라도 해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고 있을 그런 시간엔 무척이나 외롭다. 방에 내려가는 길 내내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다시 귀에 꽂고, 마음에 들어온 한 곡을 오래도록 반복해서 듣는다. 방돌이도 없고 방해될 사람도 없으니 슬쩍 목소리를 내어 흥얼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외롭다. 새벽을 좋아하지만, 새벽이 외로워 싫다. 공개설정 : 1촌공개 [일촌] 2005. 5. 15. Solitary Solitary 양연형 2005.01.06 16:55 0 오늘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텍스트 파일이 있었다. 살펴보니 예전에 PosB의 Solitary 보드에 썼다가 지우면서 백업해 놓았던 글이다. ------------------------------------------------------------- 어쩌다 널 만났을까. 나는 너에게서 무슨 위안을 얻었는지. 오히려 너로 인해 담배가 늘었고 밤마다 잠 못 이루는 시간이 많아졌어. 너는 나에게 무엇이냐. 나는 또 너에게 무슨 도움이 되었니. 난 너에게 집착하면서도 네가 미워 견딜 수가 없어. 넌 아마도 이런 나의 고뇌를 먹고 살도록 운명지어져 있나보다. 그리고, 아마도 나 이후의 또 다른 사람의 고뇌까지도 이미 점해 놓고 있겠지. 악마같은 녀.. 2005. 5. 15.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