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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바기와 애인 네살바기 다섯살바기들은 딱 둘로 나눌 수 있다. 천사같이 아름다워서 세상의 무엇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아이들과 도저히 옆에 붙어 있지 못할 정도로 사람을 쇠진시키는 아이들이다. 문제는 이런 두가지 모습이 한 아이에게서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거겠다. 항상 천사같은 모습만 보이는 아이도 거의 없고, 또 항상 사람을 힘들게만 하는 아이도 거의 없다. 저녁나절 잘 먹고 방긋방긋 웃으며 TV 앞에서 재롱이라도 떨면, 그 모습이 아무리 어줍지 않아도 세상에 이 아이와 바꿀 수 있는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쇼핑 센터에라도 데려가서 조용히 물건을 사야 하는데 뻐팅기고 울어대고 심지어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 도대체 이 아이가 어디에서 나서 나에게 붙었을까 하고 저주.. 2006. 12. 2.
임시 2010년 7월 25일. 아래 글은 언제 무슨 일 때문에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임시"라는 제목을 달고 비공개로 저장돼 있었다. 뭐... 햇수로 4년이나 지난 글이니, 그 때 그 시점에 이 글을 봤다면 거품을 물고 달려들 사람들도 지금은 없으리라. 그러니 공개로 돌린다. -------------------------------------- 개인적인 소견을 좀더 붙이겠습니다. 포스비에 올라오는 글들이, 실수거나 기술적인 결함이거나 드물게는 시삽진의 정치적인 판단에 의하여 지워질 수 있다는 건 그리 놀라운 사실은 아닙니다. 자신이 포스비에 올린 글이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삭제된 경우, 그 사용자는 물론 분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노를 시삽에게 표출한다고 해서 시삽이 그 분노를 다 받아주.. 2006. 12. 1.
치한 -.-;;; (불펌) 불펌인 게 맞긴 한데, 사실 마린블루스 사이트에서 펌에 관한 정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한 5분 찾아봤나? -.-;; 그래서 그냥 그림 업어온다. 어쨌든, 성게군 덩치야 그렇다 치고 (컥, 혼날라) 나 정도의 덩치만 보고도 여자들은 걱정이 되는가 보다. 나도 저런 경우 많이 당해봤다. 아니면 사실은 겁 안나면서 내숭 떠느라 그러는 건가? (근데 이런 것도 내숭이라고 불러야 하나? 아리송.. ???) 2006. 11. 27.
단테 클럽. 요상한 번역체. 이왕 제 때 자기에는 글른 상태이니 몇마디만 더 쓰자. 가끔씩 책을 읽다 보면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들이 있다. 처음에야 새로 펴 든 책이니 읽기 시작을 하지만, 이내 내용을 따라가기 위해서 신경을 집중해야만 하게 된다. 내용이 어렵기 때문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 책의 내용에 빠져 들어서 집중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이 작가(또는 번역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다. 이런 책들의 공통점은 몇문장만 읽어보면 꽤 있어 보이는 문체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책을 처음 폈을 때부터 따지면 거의 3-4개월이 됐고 다시 폈을 때부터 따지면 이제 한달이 된 책이 있는데, 매튜 펄이라는 사람이 쓰고 이미정이라는 사람이 옮긴 "단테 클럽"이다. 한달쯤 전에 새책을 이것 저것 샀을 때 이 책의.. 2006. 11. 27.
The little prince 하릴 없는 초조함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하고 결국은 이 시간까지 어린왕자가 지구를 떠나고 Antoine이 마지막 남긴 말까지를 읽었다. 그리고 이 여운을 잠시 즐긴 후에 늘상 하는 일을 하나 했다. 뭔가 생각난 것이 있으면 세상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Googling을 통해서 알아보는 것. 그러다가 어린왕자의 친구인 Manuel이 어린왕자를 대신해서 복잡한 HTML등을 처리해서 이 땅에 다시 어린왕자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사이트를 찾았다. http://www.b612.net 어린 왕자는 새로운 소혹성을 찾았다고 한다. 소혹성 B-612는 여전히 B-612일 텐데 또 다른 B-612라니 잘 모르겠지만 어차피 소혹성의 이름에 붙은 숫자들이야 어른들의 일이니 크게 상관할 바는 아니다. 그리고 아.. 2006. 11. 27.
아더왕 전설 (링크) 아더왕 전설에 관한 글 하나 http://laguna.egloos.com/931759 정사에 등장하지 않는 영웅이란 역시 인간의 소망이 만들어낸 상상의 인물이라는 것이겠다. 2006.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