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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랩에서 퍼자기

by Lbird 2005. 5. 15.
랩에서 퍼자기
양연형 2005.01.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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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랩에서 별로 하는 일이 없다.

아, 물론, 여기서 하는 일이 없다는 건 나에게 그다지
의미 있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거기다가 저녁 먹고 나서
랩에 올라오면 어느새 책상에 엎드려서 퍼질러 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젠장... 스테미너가 부족한가?

아침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매일 아침마다 시간이 잡혀
있는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고 나면 시간이 거의 11시를
넘기고 그러면 점심 먹고, 이러저러한 잡무들을 처리하고
공부 좀 해 보려고 폼 잡으면 또 다른 잡무를 처리하고
또 폼 좀 잡다가 딴 짓 하게 되고... 도무지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작년 말에는 공부 외에 다른 일로 시달리는
게 하도 싫어서 오전에는 무조건 도서관으로 도망을
가서 공부를 했는데, 1월부터는 오전에 세미나로 꽉 차
있으니 그러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오후에 도서관으로
도망가면 그 동안 나를 기다리는 잡무들 때문에 전화가
빗발칠 테니 도서관으로 도망가기도 여의치 않다.
거기다가 저녁 먹고 나면 책상에 엎어져 있는 시간이
더 많으니...

조금 전에도 거의 2시간 가까이를 책상에 엎어져 있다가
깨어 나서는, 도대체 지금 내가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 차라리 그 시간에 방에 가서 잠이나 잘 것을...

에잉...

안 그래도 스트레스 받을 일 천지인데 공부까지 안되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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