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싸이 안하면 왕따라고까지 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싸이질은
별로 땡기질 않는다. 얼마전에는 "어디 한번" 하는 작심으로 여기저기
사람들 미니홈피엘 다니며 방명록에 글도 쓰고 오랫 동안 보질 못했던
친구도 하나 찾고 내 홈피에 올라온 방명록에도 답글 달고...
싸이질..
한 1주일 하니까 식상해지더라. 싸이는 너무 열린 공간이라 말도
가려서 해야 하고, 끊임 없이 신경 써 주지 않으면 북적이는 방명록
같은 건 기대하기도 어렵다. 다른 해보다 배는 피곤하고, 유난히
변덕에 심통에 우울까지 겹친 이 2004년에는 하기 힘든 작업이다.
이게 좋다. 여기 이 구석진 공간에, 몇 달이 지나야 한 손에 꼽을 만한
사람들이 들여다 보는, 이런 공간에 내 맘대로 끄적이는 게 좋다.
언젠가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나이 드는 건
싫으니 올해가 빨리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대답을 들은 적이 있었다.
나이 드는 게 무서운가,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무서운가. 유년기나
10대의 한 살과 20대의 한 살과 30대의 한 살은 물론 엄청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매듭 없이 이어지는 스트레스에 틈 하나 크게
낼 수 있다면, 한 살 쯤... 그냥 먹어줄 수 있겠다. 목구멍에 가늘지
않은 실 하나를 걸치고 있는 역한 느낌. 차라리 목구멍이 찢어질 만큼
커다란 물건을 삼키라면 좋겠다. 이 역한 느낌에 젖어드는 게 싫다.
내 감성에 지울 수 없는 자국을 내고 말 것 같다.
별로 땡기질 않는다. 얼마전에는 "어디 한번" 하는 작심으로 여기저기
사람들 미니홈피엘 다니며 방명록에 글도 쓰고 오랫 동안 보질 못했던
친구도 하나 찾고 내 홈피에 올라온 방명록에도 답글 달고...
싸이질..
한 1주일 하니까 식상해지더라. 싸이는 너무 열린 공간이라 말도
가려서 해야 하고, 끊임 없이 신경 써 주지 않으면 북적이는 방명록
같은 건 기대하기도 어렵다. 다른 해보다 배는 피곤하고, 유난히
변덕에 심통에 우울까지 겹친 이 2004년에는 하기 힘든 작업이다.
이게 좋다. 여기 이 구석진 공간에, 몇 달이 지나야 한 손에 꼽을 만한
사람들이 들여다 보는, 이런 공간에 내 맘대로 끄적이는 게 좋다.
언젠가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나이 드는 건
싫으니 올해가 빨리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대답을 들은 적이 있었다.
나이 드는 게 무서운가,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무서운가. 유년기나
10대의 한 살과 20대의 한 살과 30대의 한 살은 물론 엄청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매듭 없이 이어지는 스트레스에 틈 하나 크게
낼 수 있다면, 한 살 쯤... 그냥 먹어줄 수 있겠다. 목구멍에 가늘지
않은 실 하나를 걸치고 있는 역한 느낌. 차라리 목구멍이 찢어질 만큼
커다란 물건을 삼키라면 좋겠다. 이 역한 느낌에 젖어드는 게 싫다.
내 감성에 지울 수 없는 자국을 내고 말 것 같다.